스타트업/기술 블로그

개발자 채용이 어려울 때 서비스를 개발하는 현실적인 대안

2021-05-15 / 조회수 477

플랫폼을 새로 개발해서 출시해야 하는 창업자라면, 3~5년차의 개발자를 채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초기에는 한 두 명의 개발자가 플랫폼의 전반을 개발해야 하다보니 백엔드, 프론트엔드, DB, 시스템 등을 전반적으로 다룰 수 있어야 합니다. 경험이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찾아가면서 해결할 수 있어야 하구요.

한 분야만 깊고 좁게 파는 분야 전문가 보다는, 프로덕트를 전반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풀스택 개발자가 스타트업의 초창기 개발자로 적합합니다. 수천명 규모의 큰 회사에서 좁은 파트만 경험한 사람보다는 수십~수백명 규모의 스타트업에서 몇 개의 프로덕트 개발을 해온 사람이 초기 스타트업 환경에서 빠르게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런 환경에서 3~5년을 경험해온 개발자들은 모든 스타트업들이 채용하고 싶어하기도 하고 연봉도 신입에 비해 드라마틱하게 인상되기 때문에 데려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개발자 본인들도 자신의 몸값을 알고 있기 때문에 창업자의 비전만을 가지고 설득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초기 스타트업이 개발자 연봉을 대기업이나 투자유치한 스타트업보다 많이 주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70~80% 정도 수준으로는 맞춰야 합니다. 괜찮은 스타트업에서 근무하는 3~5년 차 개발자라면 연봉 수준은 5천 정도에서 1억 정도까지 형성되어 있습니다.

클럽하우스 스타트업 관련 방에서 창업자 분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초기에 개발자를 채용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해야 하는지, 잘못 채용하였을 때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하는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함께할 개발자를 만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주요 IT기업에 취업해서 몇 년 일하면서 개발자들이 많이 가입하는 동호회에서 밤새 활동했다는 대표님도 계셨고, 좋은 개발자를 창업 단계에서 만나는 것을 굉장한 행운으로 대부분의 창업자분들이 표현하였습니다. 어렵게 모셔온 개발자들과 팀빌딩을 했는데 인성 문제로 팀이 와해되면서 사업도 정리하신 분도 있었구요.

좋은 사람을 만나더라도 과거에 비해서 개발자 인건비가 크게 상승하면서 단기간에 출시하고 투자유치로 이어지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습니다. 최근 넥슨/넷마블의 전사적 연봉인상도 그렇고 주요 스타트업들이 신입 연봉을 6천, 경력은 1억부터 제시하는 등 채용 경쟁으로 인해 채용 난이도가 더욱 올라가고 있습니다.

재작년에 개발자 채용 관련 글을 쓸 때만 해도 좋은 개발자를 찾는 것이 가능하다면 외주보다 채용이 더 낫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제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우선 외주를 통해 첫 번째 서비스를 만드시는 것을 말씀드리게 됩니다.

초기 스타트업에게 3~5년차 개발자 채용은 극한의 난이도이기도 하지만 비용과 출시 성공율 측면에서도 비등해지고 있어 외주 개발이 괜찮은 시작점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개발자의 인건비는 높아지고 있는 반면에 외주 개발비용은 개발사의 효율화와 가격 경쟁 상황에 따라 더욱 저렴해지고 있습니다.

저희 같은 체계적인 개발사들은 동일 기능에 대한 개발 시간을 단축하여서 영업이익을 유지하면서도 인건비를 지속적으로 올리는 구조가 가능하다보니 스타트업이 많아지고 개발자 수요가 폭발하는 시점에 좋은 대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